(서울맛집) 현대치킨 수제버거 전문점 ‘LE FREAK’

경기도 남자들은 현대에 무엇을 먹으러 갑니까?

아는 형이 여자친구에게 줄 약혼반지를 사러 현대 티파니에 가자고 해서 동행했다. 걷기 힘들어서 왜 데려가? 가보고 싶었는데 들어가기가 좀 힘들어보였어요 ㅎㅎ_ㅋ 옆에 앉아서 “먼저 가봐”라고 생각했어요. 암튼 상담 후 그냥 먹을거 찾다가 해결방법을 더현대에서 찾았는데 거기에 수제버거 맛집이 좋은거같아요. 바로 ‘레프리크’입니다.


이미지 크레디트: 현대 홈페이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인데.. 참 찾기 힘드네요. 다행히 지도를 잘 봤는데, 내가 아니었으면 여기서 길을 잃었을 것이다. 다른 가게에도 붙어있어 찾기가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르프르끄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버거는 매콤하면서도 순한 맛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가게 자체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백화점 푸드코트의 특성상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 들지만 불편함은 없습니다.

나는 새로운 식당에 가면 항상 집밥을 먹으라고 상기시켜주기 때문에 하우스버거를 주문했고, 동생은 매울 것 같아서 머핀과 치킨버거를 주문했다. 버거가 매워도 얼마나 매울까요? 그랬는데 큰 오산이었다.


시그니처 버거 11.8

머핀과 치킨버거 10.8

감자튀김 5.5

2 콜라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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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33,100 (값비싼)

내 기준 버거는 꽤 밋밋한 음식인데, 언제 이렇게 고급스러워졌지?

나는 개인적으로 머핀과 치킨 버거를 선호합니다. 시그니처 버거는 물론 맛있습니다. . . 하지만 저처럼 매운 사람에게는 너무 매워요. 진짜. . . 밖에서 매운 음식을 먹어본 적은 없지만 버거가 이렇게 매울 줄은 몰랐습니다. 야채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보라색 드레싱을 곁들인 양배추 샐러드였습니다. 아삭아삭하고 시큼하지 않아서 잘 어울립니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면 치킨버거를 추천합니다. 매운 음식을 드시는 분들은 정말 피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치킨 팬케이크 매운맛 지수 7/10

배가 계속 아프다…

머핀과 치킨버거를 한 입만 먹었는데 베이컨과 치즈, 머핀의 달콤함이 딱 내 취향이었다. 나는 바꾸고 싶다.

채소가 없는 판잣집 스타일의 버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것입니다. 시시에 비하면 너무 짜지도 않고 맛도 괜찮습니다. 특히 두툼한 치킨 패티는 16호 치킨을 사용한 느낌이다. (16번 치킨은 원래 백석닭탕이였는데 표현력이 제한되어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칩은 그냥 튀겨집니다. 감자튀김은 다 맛있지만 저는 사실 맥도날드나 롯데리아의 얇은 감자튀김이 두꺼운 것보다 더 좋아요. 그래도 뜨끈뜨끈해서 잘 먹었습니다.

서울 현대호텔에서 우연히 알게 된 맛집인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먹어보고 싶네요.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