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년의 웅장한 서사시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말러리안’과 진솔 지휘자의 눈물겨운 여정
안녕하세요. 클래식의 깊은 울림을 찾아 헤매는 여러분, 오랜만에 가슴 벅찬 소식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2026년, 국내외 클래식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한 인물, 바로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구스타프 말러의 방대한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위대한 도전을 완주하게 될 진솔 지휘자에 관한 것입니다. 혼자만의 힘이 아닌, 민간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러한 역사적인 성과를 이루어낸다는 것이 얼마나 경이로운 일인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습니다. 열정, 헌신, 그리고 말러의 음악이 우리에게 전하는 깊은 울림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10년의 땀과 눈물, 2026년 드디어 찬란한 결실을 맺다
제가 이 길을 처음 걷기 시작한 것은 무려 10년 전, 2016년이었습니다. 당시 저는 ‘말러리안’이라는 민간 오케스트라를 창단하며, 당시로서는 꿈만 같았던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주변에서는 ‘과연 가능할까?’, ‘얼마나 많은 비용과 노력이 들까?’ 하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지만, 젊음의 패기와 뜨거운 열정 하나로 꿋꿋하게 이 도전을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26년, 10년간의 웅장했던 여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아홉 번째 무대, 말러 교향곡 8번 ‘천인’ 공연은 제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역사적인 순간을 발판 삼아, 오는 10월에는 마지막 곡인 교향곡 2번 ‘부활’ 연주를 통해 10년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만약 이 대기록을 달성한다면, 저는 아시아 최연소, 그리고 세계 여성 지휘자 중에서도 최연소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완주한 지휘자로 이름을 올리게 되는 영광을 안게 됩니다.
‘천인’의 압도적인 스케일, 말러의 철학을 오롯이 담다
특히 이번에 선보였던 말러 교향곡 8번 ‘천인’은 말러의 작품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스케일과 깊이를 자랑하는 곡입니다. 1910년 초연 당시 무려 1,000명이 넘는 출연진으로 세상을 놀라게 하며 ‘천인 교향곡’이라는 별칭을 얻었을 정도로 그 웅장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이번 공연 역시 400명에 달하는 출연진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객석을 압도하는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orchestra: 100명 남짓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빚어내는 풍성한 사운드
* 합창: 국립합창단, 부천시립합창단, 위너오페라합창단, 김포시립어린이합창단 등 4개의 주요 합창단이 만들어내는 장엄한 화음
* 솔리스트: 소프라노 이윤정, 김수정, 장혜지, 알토 김세린, 정수연, 테너 박승주, 바리톤 이승왕, 베이스 전태현 등 8명의 최정상 성악가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목소리
‘천인 교향곡’은 단순히 규모가 큰 곡을 넘어, 말러의 깊은 철학이 응축된 작품입니다. 1부의 라틴어 찬미가와 2부 괴테의 ‘파우스트’ 마지막 장면을 바탕으로 한 성악곡은, 신을 향한 인간의 끊임없는 갈망과 동시에 불완전하지만 포기하지 않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그려냅니다. 저 역시 이 곡을 지휘하며 불안과 고뇌, 그리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동시에 느꼈습니다. 말러 스스로도 이 곡을 ‘후대를 위한 선물’이라 여기며 깊은 만족감을 표현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가치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클래식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역사를 쓰다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계에서 젊은 여성 지휘자가 민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말러 전곡 완주라는 거대한 도전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처음에는 회의적인 시선과 무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년 꾸준히 공연을 이어가며 실력을 증명했고, 깊이 있는 연구와 끈기를 통해 더욱 강인하게 성장하는 계기로 삼았습니다. 이러한 열정과 끈기는 단순히 공연을 성공시키는 것을 넘어,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는 중요한 발자취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으로 연결되는 시간, 위로와 희망을 나누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공연을 기획하고 이끌어가는 과정은 때로는 힘들고 지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말러를 사랑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음악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 자체가 말러가 전하려 했던 메시지를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번 ‘천인’ 공연이 전석 매진이라는 놀라운 결과로 저의 열정에 보답해주었을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오는 10월, 10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제 가장 큰 바람은 바로 이것입니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100년 전, 같은 고민을 안고 음악을 만들었던 말러와 음악으로 연결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대는 다르지만, 인간이 느끼는 고뇌와 희망은 언제나 같다는 것을 음악을 통해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혹시 말러 교향곡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거나, 이번 공연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보세요.
새로운 도전은 언제나 설렘과 함께 찾아옵니다. 앞으로도 저는 음악을 통해 여러분과 소통하며, 더 깊은 감동과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